Life Essay

말 한마디

짐을 나르거나 힘쓰는 일을 남자 직원들에게만 시킨다는 남자 직원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방법이 있다.


"도와드릴까요?"
"그거 힘들어서 어떻게 들어"
"오, 그거 무거운데 들 수 있어?"

이런 말을 들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내가 인정받고 있구나,
내가 하는 일이 헛수고가 아니구나,
나 혼자 괜한 짓 하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 불평과 불만이 사라질 수 있다.

직접 내가 큰 도움을 줄 수는 없겠지만,
나의 말 한마디로 크게 달라질 수는 없겠지만,
비록 당신이 우리가 들어야 할 것들을 모두 들 수밖에 없겠지만,
진심을 다해서 우리도 당신과 함께 하고 있다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
우리가 하지 못하는 일을 당신이 도와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

"고생하셨어요"
"고마워요"
"힘들 텐데 미안해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해주기 위한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

마냥 누군가 해주길 기다렸다는 듯 모른척하고 있다가 힘든 일이 다 끝나면 그제야 나타나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사용하기보다 직접 하지 않더라도 옆에서 말 한마디로 라도 걱정하고 공감하고 고마워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해주는 것

남자들은 단순해서 옆에서 조금만 부추겨주면
"너는 무거워서 이거 못 들어, 내가 할게"
"에이 뭐 이 정도쯤이야" (겁나 힘들어도 아닌척한다)

겉으로만 생각해주는 척하고 이 방법들을 이용하기만 한다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모든 것은 진심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법

@Brunch